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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사

금연 소셜무비 <세 개의 거울 : 제3편 스모크?> 공개

  • 작성일2013-10-16 15:07
  • 분류행사
  • 조회수8,816
  • 담당자 공주영
  • 담당부서건강증진과
  • 전화번호02-2023-7754
  • 기간 ~

금연 소셜무비 <세 개의 거울 : 제3편 스모크?> 공개

2013년 금연캠페인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금연 소셜무비 <세 개의 거울> 총 3편 중 마지막 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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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연 소셜무비 <세 개의 거울 : 제3편 스모크?>

- 금연캠페인 일환으로 추진 중인'금연 소셜무비'의 마지막 편

-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'김경형 감독'의 작품으로 배우 '오광록'이 조연으로 출연

- 이벤트 :영화를 보신 후 감상평을 댓글로 남기시면 소정의 상품 증정(10.14~11.10)

* 이벤트 참여하러 가기 (http://www.nosmoking-socialmovie.co.kr/directorKKH/movie.html)

스모크 자막


1 기호의 방 안 . 낮
기호:(지갑 돈 세며) 에휴....

2 방 앞. 밖. 낮

3 골목. 밖. 낮
기호: 아! 아악! 아이고!
사내: 아 뭐야!!!
기호: 아, 미안합니다, 미안합니다.
기호: (담배값 구기며) 아이...씨..!

4 동네 구멍가게. 밖. 낮
오사장: 오랜만에 오셨네
여자1: 네, 날씨가 너무 덥네요
오사장: (냉장고 안에서) 아, 시원해 시원해...
기호: 디스 한 갑에 280원이 모자라는데.. 사실 큰 돈은 아니죠. 아, 물론 모자란 건 모자란 거죠. 알죠 그건..
오사장: 뭐하냐?
기호: 아, 제가 지금 아주 절실하게 담배가 필요 하다는 거죠. 씬을 완성해야 하는데... 280원이 모잘라서 담배를 필 수 없다면, 시나리오는 완성되기 힘들겠죠? 그건 어떤 이 나라 관객들을 모독하는...
오사장: 끊어, 야 끊어..
기호: 에이. 그건 아니다 아저씨. 같은 애연가끼리.
오사장: 끊었다 나는.
기호: 예?! 언제요?
오사장: ...어제부턴가?
기호: 왜요, 무슨 일 있으세요? 오래 못 산대요?
오사장: 돈의 사슬을 끊는 실천의 길로 나서기로 했다.
기호: 에휴, 그게 어째서 그런 게 되나?
오사장: 니가 그러래매? 그래서 신용카드도 안 쓴다매?
기호: 그러니까요. 그건 그런 건데, 아저씨 껀 어째서 그런 거냐는 거죠.
오사장: 그러니까, 외국담배회사 매출총액이 1조 2천 억..점유율이 40%.. 국산담배까지 합치면 우리가 담배값으로 갖다 바치는 돈이 연간 3조야.. 그렇게 펴대다가 병나면 대형병원에 돈 갖다 바쳐야 된다는 스토리. 그러다 또 죽고나면 장례업체한테 또 돈 갖다 바쳐야 된다는 그런 꿀꿀한 스토리. 이게 사는 거냐? 인생이 뭐, 주검을 향한 올인이냐?
기호: 그냥 오래 살고 싶다고 하세요. 280원이라니까 겨우. 드릴게요 나중에..
오사장: 야, 나 인생 체인지 한다는데, 그게 겨우 280원으로 보여?
기호: 아 놔..롱부츠를 신은 여자가 / 가로등 불 빛 아래 / 담배를 피우며 서있다.’정호승의 시를 입에 달고 다녔잖아요오-!!
오사장:‘들판에 흩어지는 담배연기처럼/ 내 그리움도 흩어져 갔네.’ 신동엽.
기호: 그러니까요오-
오사장: 아- 담배 팍팍 내뿜던 낭만의 시대는 갔다, 이감독.

남자: 이기호 감독님이죠?
기호: 에? 예..
남자: 시동 끄구 일루와 봐 -

남자: 두 분 잘 아시죠? 아이, 만나러 가던 길인데. 딱 여기 있었네.
기호: 나를요?
남자: 따질 게 있어서 말이져.
미영: 꼭 이래야 되겠어?
기호: 뭐를? (미영에게) 돈 안 갚은 거라도 있나 내가?
남자: 미영이 카드 빚도 일부 이감독께서 진 거 있다더만 그건 됐고.
기호: (황당한) 내가?
남자: 잠깐만 있어봐

기호: 야, 무슨 카드빚?
미영: 그냥 넘어가자.
기호: 뭐하는 작자냐?
미영: 부동산.
기호: 그렇게 깽판치고 나가 놓고는 겨우.. (차를 보는) 흔해빠진..
미영: 국산차도 없는 주제에..

남자: 인사나 합시다. 우린 뭐, 이제 미영이라는 공통점이 있잖수. 한병태라고 합니다.
남자: 안 시켰는데?
오사장: 나 먹을려고, 오징어가 이게 맛있더라고
남자/오사장: 하하하!
남자: (돈 건네며) 먹어도 돼죠?
오사장: 아이 그럼~ (미영 쳐다보며)안녕?

기호: 거 따질 게 뭔데요.
남자: 오늘 말입니다. 미영이랑 내가, 사랑을 응? 진짜 제대로 응? 최고였잖아..
오사장: 엄청 담배 땡기지 그 때.
남자: 그죠? 아시네 아저씨.
오사장: 나 이거, 하나 먹어도 되겠지?
남자: 아 그럼요~ 드세요 드세요
남자: 근데.. 얘가 그러고나서,‘오빠 오른 팔 뻗어서 담배 좀 집어줘.’그러는거야. 아 그래서 나도 모르게 슥- 가서 짚는데 이상한거야. 야, 내가 오른팔을 뻗던 왼팔을 뻗던 그건 내가 알아서 하는 거지 그것까지 네가 정해주냐? 웃기잖아?
오사장: 그거 웃기네.
남자: 그죠?
미영: 젊으나 늙으나 쪼잔하기는.. 남자라고...
남자: 아 그래서 대판 했잖아요. 얘는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 그러는데, 생각해보세요. 이런 태도! 이건 기본 성향이 그렇다는 건데.그럼 다른 부분도 그렇다는 거고.
오사장: 뭐 한 개를 보면 열 개를 안다는 그런 속담도 있잖아?
남자: 그렇죠? 아 진짜 이 아저씨 맘에 든다!
미영: 아! 개짜증 나.
오사장: 맥주 더 갖다주까? 이 감독 혼자 벌컥벌컥 다 마셔 버렸어.
기호: 아 나한테 왜 그래요 진짜!
남자: 더 주세요. 오늘 말 통하네.
기호: 근데 그게 지금 나하고 무슨 상관이라는 겁니까?
남자: 상관이 있어. 얘가 그래. 이감독은 군말 없이 집어 주고 그랬다고. 그래서 내가 그랬지. 그건 이감독이 병신이거나 네가 거짓말하는 거다~ 절대 그런 경우는 없다. 응? 근데 저 여자가 ‘그럼 물어보던가’ 그러잖어.
기호: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 찾아 왔다고?
오사장: 차다! 어쩜 이렇게 차냐?
남자: 맞아요?
기호: (짜증) 뭐가요?
미영: (짜증) 나 간다?
남자: 오른팔 하면 오른팔 하고 왼팔 하면 왼팔 하고.. 그랬냐고..
오사장: 너 그렇게 살았니?
기호: 아 정말 진짜.. 몰라요 기억 안 나요.
남자: 아 그런 걸 왜 몰라.이건 중요한 문제라고.영화감독이라매!.
기호: 영화감독이면 뭐. 영화감독이면 뭐? 뭐! 뭐!
남자: 반말하네?
기호: 네가 먼저 그랬잖아.
남자: 난 습관이 그래.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라고.
오사장: 담배를 못 펴서 예민해져서 그런거야
기호: 아저씨!
남자: 그래? 아 그럼 진작 얘기하지.


남자: 예술, 그거 정말 힘든 거야. 담배 살 돈도 안 되는 거잖아. 짠하네.
기호: 그래! 나 돈 없다. 담배 살 돈도 없다. 왠지 알아? 이 여자가 내 통장 다 들고 갔거든! 일 년 동안 같이 살아준 위자료래. 몽타쥬 영화제 상금. 이백인가 남은 거 다 들고 갔어. 그래서 돈 없다. 왜? 니가 보태준 거 있냐?
남자: ?? 왜 화를 내시나? 그러니까 피우라고..
기호: 끊었어-!
오사장: 와!
남자: 영화하면서 담배를 어케 끊어? 고민 안 하고 찍나?
기호: 이 사람아, 담뱃값이 일년에 얼만데 2조 응? 3조?
오사장: 3조.
기호: 3조! 응? 그러다가 병 나면 또 병원에 돈 갖다 바치고 죽으면 또 장례 업체에 돈 갖다 바치고. 응? 이게 사람 사는 거냐? 인생이 무슨, 어? 주검을 향한 올인이냐?
남자: (미영에게) 이 사람 운동권이냐?
미영: 애잔하다 ..남자새끼들이라고..무슨 나라라도 구하냐? 잘 있어라 병맛들아..


남자: 가? 야 그냥 가냐? 대답도 못 들었는데?
기호: 아니 무슨 대답!
남자: 오른 팔 왼 팔..
기호: 아 놔 진짜..
남자: 안돼 안돼~ 이 고비를 못 넘기면 못 끊어. 나도 그랬거든. 아~ 참.
기호: 에이 시.. 좀 가라-! 좀 제발!
남자: 대답을 안했잖아!
기호: 아!!!
오사장: 아, 정답.여자가 오른팔- 하면 왼팔로 집어주고 왼팔- 하면 오른팔로 집어줘. 그러면 여자가 약오르겠지?
남자: .. 응? 그렇네..? 그러네...아 내가 그걸 왜 몰랐지?
오사장: 맥주값!
남자: 안 먹었는데?
오사장: 아, 한 번 나왔던 건데 식은 걸 팔라고?
남자: 얼마에요?
오사장: 12,600원?
남자:됐죠? 나 오늘 뭔가 배운 거 같어. 두 분 고맙네요.이 감독님. 언제 나중에 따로 술 한 잔? 응?
기호: 보지 맙시다.


오사장: 이별을 슬퍼하던 낭만의 시대는 갔다, 그렇지 이감독?
기호: 담배나 한 갑 줘요 아저씨.
오사장: 끊었다며?
기호: 아저씨- 팁 받았잖아요.
오사장: 그게 이감독이랑 무슨 상관?
기호: 아.. 나도 여기 있었고, 아까 나한테도 고맙다고 했고, 들었잖아요. 그러니까 280원 정도는..
오사장: 안 피고 잘 버텼잖아 지금까지~ 1년동안 함께 산 여자도 그냥 보냈잖아. 그깟 담배하나 그슬리는 거, 그거 못참고. 그거 못 끊어? 야. 청년감독 이감독, 넌 뭐든지 할 수 있어. 파이팅?



끝.

'동갑내기 과외하기'의 김경형 감독 작품

영화를 보신 후 감상평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소정의 상품 증정(http://www.nosmoking-socialmovie.co.kr/directorKKH/movie.html)

 피울 것이냐? 말것이냐? 스모크?